풍금 소리... -이철환님의 글 중에서... 한해가 저물어 가고 있었다. 하늘에서 내려온 눈송이들은 풍금소리가 되어 사람들 마음속으로 쌓이고, 세상의 저녁은 평화로웠다. 난로 위에선 가쁜 숨을 토하며 보리차가 끊고 있고, 처마 밑 고드름은 제 팔을 길게 늘어뜨려 바람에 몸을 씻고 있었다. 저녁 무렵 음식점 출입문이 열리더니 한 여자아.. 그외 것들(정보) 2011.0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