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윤도현 - 애국가 응원가 락버전

diamond(김형돈) 2006. 2. 27.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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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ck 애국가를 부르는 윤도현

 

지난 19일 YB(윤도현밴드)는 2006년 월드컵 응원가로 록(Rock)으로 편곡한

애국가를 발표했다. 2002년 '오 필승 코리아'에 이어 이번 '록 애국가'가

전 국민의 응원가가 되기를 바란다는 바람도 함께 밝혔다.

사실 응원가는 듣기 위한 음악이 아니라 부르기 위한 음악이기에, 응원가가

 응원가로서 제대로 기능하기 위해서는 쉽고, 익숙하고, 신나고, 재미있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YB의 '록 애국가'는 사람들의 최종선택과는 상관없이 응원가로서의

요건은 갖추고 있다는 생각이다.

그런데 이 록 응원가에 대해, 아니 애국가를 록음악으로 편곡했다는 사실에 대해

논쟁 아닌 논쟁이 일고 있다.

머라이어 캐리,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윤도현...

한 나라의 국가가 편곡되어 불린 것은 우리가 처음도 아니고 이번이 처음도 아니다. 우리나라에서는 2004년 한국시리즈에서 박화요비가 R&B로 애국가를 부른 적이 있고, 미국의 경우 가수 머라이어 캐리가 2002년 미국 슈퍼볼 결승전에서 7옥타브의

하이노트(소프라노 보다 높은 음)로 미국국가(the star spangled banner)를 불러

화제가 되었다.

휘트니 휴스턴 역시 91년 미국 국가를 불렀고, 크리스트나 아길레라는 2004년 미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자신만의 편곡으로 국가를 불렀다. 전설적인 기타 거장

지미 핸드릭스는 1969년 우드스탁 공연에서 반전에 대한 의미를 담아 미국국가를

기타로 연주하기도 했다.

그렇게 이들에게 국가(國歌)는 한 나라를 대표하는 음악으로서 권위뿐만 아니라,

일상과 함께 하는 살아 있는 음악으로, 정치적 의도를 담은 의사표현으로 활용되었다.

 

당연히 국민 응원가는 국민이 선택한다

 

대중음악 관계자들은 2002년 전 국민 응원가였던 '오 필승 코리아'는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나타난 것이라는 말들을 한다. 돌이켜 보면 그때 당시에도 많은 응원가들이

있었다. 붉은악마가 만든 응원가 앨범만 해도 11곡이 있었고, 각 방송사가 선정한

응원가가 있었고, 월드컵 공식주제가가 있었다.

그러나 그 수많은 응원가 중에 '오 필승 코리아'를 '국민 응원가'로 꼽는 이유는,

사람들이 그 음악을 좋아하고 따라 부르길 즐겼기 때문이라는 지극히 단순하고,

당연한 까닭이 있기 때문이다.

YB의 이번 '록 애국가' 역시 마찬가지다. 이제 월드컵을 응원하기 위해 거리로

나설 사람들-우리들 스스로가 선택할 문제라는 것이다.

'붉은악마의 응원가'이기 때문에 '월드컵의 공식주제가'이기 때문에 그것이 국민응원가가 되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그 어떤 것이라도 국민응원가가 될 수 있다. 애국가를 편곡한 것이 마음에 들지 않다면 안 부르면 그만인 것이다. 결국 이것은 논쟁할 문제가 아니라 선택의 문제라는 것이다.

어찌되었든 2006년 국민응원가가 뭐든, 내가 불러서 신나고 좋아야 하는 것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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